나는 페인터다_1부 .

당신의 직업은 무엇입니까? 당신은 어떤 일을 했었나요? 당신은 어떤 직업을 원하시나요?​호주에 온 지 거의 2년의 시간이 다 되어간다. 나에게 호주 생활에 있어 가장 큰 변화를 묻는다면 당연 직업일 것이다.물론 삶에 라이프 스타일도 많이 변했지만 먹고사는데 있어 직업만큼 중요한 게 또 있으랴….​한국에서의 나의 직업은 공연기획, 기획 마케팅으로 약 20년간 공연.예술 분야에 종사했다. 많은 작품들과 함께 했고(뮤지컬, 연극) 정부 사업으로 서울에 대표적인 축제들을 만들어 왔다. 또한 기업의 의뢰로 다양한 행사를 기획 제작하며 20여 년을 보냈다. ​그렇게 외길 인생을 살던 나는 큰 결정을 했다. 떠나자 호주로….​그렇게 호주 멜버른으로 왔다. 삶에 많은 변화의 시작이자 고생길이 펼쳐진 것이다.​하나서부터 열까지 모두 다시 시작해야 한다.물론 그런 행위들이 때론 설례이고 흥분되는 일들도 있다. 40대 초반인 나이에 언제 설례이고 흥분되는 일들이 일어날 것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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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직업을 찾아야 했다. 초등생 수준인 나의 영어실력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란게 과연 있을까?어학원을 다니며 새로운 언어를 배워가고 새로운 직업도 찾아야 했다. 먹고살기 위한 몸부림을 쳐야 했다.ㅎㅎ​새로운 직업을 찾기 위한 나의 기준은 1. 기술직(기술이 있으면 어디서든 통한다.)2. 적성에 맞는 일(단순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는 위험하다)3. 수익(전망성이 있는 직업인지)​그래서 선택? 아니 도전한 직업이 페인터다.나는 페인터다 세상에 어둡고 더러운 곳들을 밝고 환하게 빛나게 만들어주리라.ㅋㅋㅋㅋㅋ그냥 노가다 꾼인가! ​암튼 나도 살면서 나만의 기술 하나쯤 장착하고 싶었다. 그리고 과거 공연 쪽 일을 하면서 페인트, 붓 등을 자주 사용해왔다.(무대제작 등등)그래서 낯설지가 않았다. 초반에는 일하는 게 아니라 색칠 공부하는 생각마저 들기도 했다. 이 정도면 내 적성에 잘 맞는듯했다. 마지막으로 수익 부분이다. 한국에서의 수입과 비교한다면 많은 차이가 나겠지만 난 지금 호주에 있고 새로운 분야에 초년생 급이다. 그리고 한국과 다르게 호주는 아니 웨스턴 나라는 도배 문화가 아닌 페인트 문화다.수많은 집들과 건물들이 다 돈이다. 전망이 있다고 판단했다. 하물며 호주엔 페인트 대학(TAFE 기술 전문 대학)도 있다. 그만큼 전문성을 갖추고 있고 시장성이 있다는 뜻이다.​나는 페인터다.그렇게 나의 인생에 두 번째 직업이 생겼다. 나의 목표는 산업과 예술의 조화로 새로운 도시 문화를 만들어가는 사업을 하고 싶다. 정답은 없지만 불가능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세상은 내가 생각하는 데로 움직이며 믿고 싶은 데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간절히 원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 ​​